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꼬마 마르쉬가 들려주는 진짜 행복

등록 2019-01-25 18:42수정 2019-01-25 19:47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1, 2, 3

벵자맹 쇼 글·그림, 염명순 옮김/여유당·각 권 1만4000원

안녕! 우린 ‘피’, ‘라’, ‘미’라는 이름을 가진 꼬마 마르쉬라고 해. 엄마, 아빠와 숲이 우거진 정글에 살고 있어. 다른 동물 친구들은 우리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고 해. 코는 커다란데 둥글고, 귀는 길쭉하고, 꼬리는 아주아주 길어. 정신 없이 놀다 잠들 때면 엄마, 아빠가 서로 엉켜버린 우리 꼬리 매듭을 풀어주기도 하시지. 지금부터 우리 집에서 출발해 정글학교, 도시로 이어지는 신나는 모험담을 들려줄게.

어느 날 무시무시한 폭풍이 우리집을 집어삼켰어. 새로 머물 곳을 찾아 나섰지만 정글에 있는 어떤 친구도 우리를 받아주지 않았지. 그러다 강물에 빠진 늘보원숭이를 구하려 내민 ‘라’의 손이 정글의 다른 친구들 손에 손으로 이어지며 함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 우리는 강 위에 새 보금자리를 짓고 이웃 친구들과 어울리며 매일 물놀이를 즐겼어.

우리는 신나는 정글학교를 다녀. 시끄러운 새의 노랫소리에 눈을 떠 후루룩 아침을 먹고는 강을 건너 등교를 해. 둥지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수업을 마치면 신나는 점심 시간이야. 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낮잠 시간도 있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체조 수업을 끝으로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 우리가 미주알고주알 하루 있었던 일을 들려드리면 엄마, 아빠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셔.

어느 날 아침 산책길에는 작은 트렁크에 들어가 낮잠을 자다 뜻하지 않게 도시 여행을 떠나게 됐어. 도시는 높은 빌딩과 빽빽한 차들로 숨 쉴 공간이 없었어. 사람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물건들도 마구 버려. 우리는 재활용 물건을 모으는 한 아이의 도움으로 정글로 돌아올 수 있었어.

아, 맞다. 재밌는 힌트 하나 줄까? 책을 읽을 때 그림을 잘 봐. 그 속에 숨어 있는 또다른 이야기들이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7살 이하.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그림 여유당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1.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2.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코미디·오컬트·로맨스’ 박 터지는 설 극장가 누가 웃을까 3.

‘코미디·오컬트·로맨스’ 박 터지는 설 극장가 누가 웃을까

71년 전 부산 풍경을 만나다…‘다큐사진 선구자’ 임응식의 시선 4.

71년 전 부산 풍경을 만나다…‘다큐사진 선구자’ 임응식의 시선

영원한 비밀로 남은, 데이비드 린치의 직관을 질투하다 5.

영원한 비밀로 남은, 데이비드 린치의 직관을 질투하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