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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북한 소설 ‘벗’, 미국 매체에서 ‘올해의 책’에 뽑혀

등록 2020-12-04 17:11수정 2020-12-05 00:45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 소설 ‘제이아르 우에노역 공원출구’도
북한 소설가 백남룡. 최재봉 선임기자
북한 소설가 백남룡. 최재봉 선임기자
북한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 영역본이 미국의 도서관 전문 매체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2020 올해의 책’ 세계문학(번역문학) 부문에 뽑혔다.

백남룡 소설 <벗> 영역판 표지.
백남룡 소설 <벗> 영역판 표지.
임마누엘 김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번역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된 <벗>의 영역판 ‘Friend’를 가리켜 이 매체는 “북한 정부의 승인을 받은 작품으로 자주 미묘한 선전(프로파간다)을 펼치기는 하지만, 전체주의 체제 아래 일상 생활을 들여다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1988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성악가인 부인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벌어지는 상황과 이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책으로 나와 있다. 이 소설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되었으며,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다.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한편 <라이브러리 저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0 올해의 책’ 세계문학 부문 10권에는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의 <제이아르(JR)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역판(영문 제목 ‘Tokyo Ueno Station’) 역시 포함되었다. 이 작품은 앞서 전미도서상 번역부문에도 뽑힌 바 있다. <제이아르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역본에 대해 <라이브러리 저널>은 “한국계 일본 작가인 유미리는 자신이 겪은 분열의 경험을 초현실적 우화로 표현함으로써 극한의 인간성 말살을 고발한다”고 평했다.

유미리 소설 <제이아르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역판 표지.
유미리 소설 <제이아르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역판 표지.
<라이브러리 저널>의 ‘2020 올해의 책’에는 15개 분야에 걸쳐 모두 144권이 뽑혔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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