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무브 투 헤븐>이 ‘2021 AACA 내셔널 위너’로 선정돼 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넷플릭스가 4일 밝혔다.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는 한해 동안의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평가·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으로, 매년 배우, 드라마, 예능, 브랜디드 콘텐츠, 다큐멘터리 분야 등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월2~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과 <방법>(tvN)이 각각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부문과 최고의 오리지널 각본상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은 감독상(이응복), 여우주연상(이시영), 여우조연상(고민시), 남우조연상(이도현), 시각특수효과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위트홈>은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 13개국에서 1위를 했고, 70개국 이상에서 톱 10 안에 들며 한국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무브 투 헤븐>은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상, 남우주연상(이제훈)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하는 등 세계적인 화제몰이를 하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 <스위트홈>과 <무브 투 헤븐>이 최종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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