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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디즈니플러스, 강풀 <무빙> 드라마로 만든다

등록 2021-10-14 16:54수정 2021-10-14 20:41

11월12일 공식 출시
무빙, 그리드 등 국내 콘텐츠 7편 선봬
오리지널 콘텐츠 독창성 관건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제공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11월 12일 한국에 공식 출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오티티·OTT) 디즈니플러스의 경쟁력에 대해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은 이렇게 말했다.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한 세계적인 작품을 오직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2021년엔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오티티는 더이상 낯선 플랫폼이 아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초반 지지부진하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을 선보인 뒤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고, 최근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다시 불이 붙은 것처럼, 오티티의 성공 여부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화제성이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14일 열린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쇼케이스의 관심은 디즈니플러스가 선보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에 쏠렸다.

‘무빙’ 출연자들. 디즈니플러스 제공
‘무빙’ 출연자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국내 작품 7편을 포함해 아태 지역 신규 콘텐츠 20여편을 선보였다. 국내 오리지널은 드라마 5편, 예능 1편, 다큐멘터리 영화 1편이다. 그 중에서 강풀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무빙>이 화제였다. 신체적인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연대하는 이야기다. 이른바 강풀의 ‘초능력 시리즈’ 중 하나인데, 전작인 <타이밍>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류승룡과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의 박인재 감독이 연출한다. 넷플릭스 <디피>(D.P.) 김보통 작가처럼 웹툰을 쓴 강풀 작가가 대본까지 썼다. 강풀 작가는 “웹툰에서 풀지 못했던 이야기가 많아서 좀 더 촘촘하게 캐릭터 전사를 많이 풀어냈다”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형 히어로물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빙> 외에는 <킹덤>이나 <오징어 게임>처럼 오티티여서 가능하다 싶은 특별한 소재가 없는 것은 아쉽다. 드라마는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너의 나와 경찰수업>(강다니엘, 채 수빈 출연), 정해인과 지수가 나오는 <설강화>, 인류를 구한 그리드라는 가상의 시스템을 둘러싼 <그리드>(서강준, 이시영 출연), 키스로 미래를 보는 여자의 이야기 <키스 식스센스>(윤계상 , 서지혜 출연 )다.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에스비에스> 프로그 램 의 스핀오프인데, 김종국과 하하, 지석진만 출연한다.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도 준비됐다 .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까지 아태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 이다 .

강풀 웹툰 <무빙>. 디즈니플러스 제공
강풀 웹툰 <무빙>. 디즈니플러스 제공
여러 오티티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이 독점 영화, 드라마를 보는 것에 만족하는 기간은 짧다.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서 오티티와 거래를 하려는 제작사나 창작자들은 “작업을 하면 제작비, 촬영 환경 등 여건은 너무 좋지만, 작업을 하게 되기까지는 어렵다”고 말한다. “무턱대고 독특하다고 계약이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넷플릭스도 초반에 선보였던 국내 드라마나 예능 콘텐츠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 최근 들어 티브이에서 시도하지 않던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것으로 색깔을 입혔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를 잡게 될까.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사업 총괄은 “국내 파트너와 협력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선보여 한국의 창조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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