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감독의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가 제13회 영국 ‘그림페스트’(GRIMMFEST)에서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그림페스트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장르영화제다.
지난 6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연쇄살인범의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추격 스릴러다. 경미를 연기한 진기주는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특별언급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스티브 발쇼는 "거침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에서 오는 극도의 긴장감이 있는 영화”라며 “창의적이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서사를 발전시킨다. 주인공의 마지막 반격은 관객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드나이트>는 지난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