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머릿속 누아르, '닥터 브레인' 공개…애플tv+ 첫 작품

등록 2021-11-03 14:41수정 2021-11-04 02:40

홍작가의 한국 웹툰이 원작
김지운 연출 이선균, 이유영 등 출연
4일 서비스 시작·월 6500원·최대 6명 공유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드라마 연출 자체가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로웠습니다. 애플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고 힙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니까, 그런 곳과 같이 작업을 하면 그만큼의 힙하고 섹시하며 근사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한국 장르영화의 귀재’로 불린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첫 드라마 연출작 <닥터(Dr.) 브레인>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티브이플러스(애플tv+)에서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3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애플티브이플러스 <닥터 브레인> 기자간담회에는 김 감독과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이 참석해, 작품 소개와 캐스팅 과정, 웹툰인 원작과의 차이점, 애플티브이플러스와 협업 소감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서비스 시작과 함께 공개되는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은, 동명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뇌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뇌과학자의 여정을 다루는 스릴러다. 가족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자 그들에게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아내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은다는 줄거리로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처음으로 만든 드라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의 스틸컷.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의 스틸컷.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마치 데뷔 때처럼 두렵고 떨린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작품 소개와 관련해 “유년 시절의 어두운 기억을 가진 천재 뇌과학자가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가족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그것을 풀기 위해 자신의 뇌를 동기화시켜 타인의 기억을 본다. 끔찍한 사고의 비밀을 헤쳐 나가면서 진실에 접근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가족 미스터리, 스릴러이자 뇌 추적극”이라고 했다.

<닥터 브레인>은 폭넓은 인기를 누린 홍작가의 한국 웹툰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웹툰의 그림체 자체가 독창적이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누아르풍이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 본다는 것,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싶다는 것은 원초적인 것인데 그것을 스토리화한 것에 흥미가 생겼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웹툰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웹툰은 살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것이라면 드라마는 더 많은 레이어(층위)가 들어가 더 깊고 풍부하다. 웹툰이 갖고 있는 흥미와 재미에 의미와 감동을 더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했다.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기생충> 이후 <닥터 브레인>이 첫 출연작이 된 이선균은 “코로나 시국 때문에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찍은 <닥터 브레인>이 가장 먼저 공개하게 됐다.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출연 이유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라는 것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1부를 읽을 때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소재들이다 보니 어렵게 다가왔는데, 1부를 넘기고 추적극, 추리극으로 가면서 몰입감이 강하게 왔다. 제가 작업하는 사람으로 궁금한 게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궁금해서 언제 나오냐고 물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다. 차갑게 시작했다가 뜨겁게 마무리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은 애플티브이플러스와의 협업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이선균은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애플티브이플러스를 통해 저희 작업이 공개된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저희도 한국 콘텐츠가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고 그만큼 기대가 되는 만큼 부담도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이유영은 “애플티브이플러스에서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자 김지운 감독님의 첫 드라마인데 전세계적으로도 방영된다고 하니 설레고 벅차고 기대가 크다”고 했다. 박희순은 “애플티브이플러스가 보안이 철저하다. 아주 탄탄하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제목을 몰랐다. 배우들에게도 제목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3일 오전,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플티브이플러스제공
서지혜는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첫 드라마에 출연해 영광스럽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한국 드라마에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다 보니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설렘과 걱정 등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재원은 “김지운 감독님 작품에 캐스팅돼 너무 좋고 애플티브이플러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재밌고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티브이플러스는 애플티브이 앱을 통해 시청 가능하며, 월 6500원에 7일 무료 체험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최대 6명까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월 9500원 기본요금에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 견줘 저렴하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1.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2.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3.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1월 24일 문학 새 책 4.

1월 24일 문학 새 책

우주 생각하는 과학자도 세속에 붙들리네 [.txt] 5.

우주 생각하는 과학자도 세속에 붙들리네 [.txt]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