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장을 지낸 강한섭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가 10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경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멜로드라마의 컨벤션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프랑스 파리 제2대학 대학원에서 유학한 뒤 1990년대 초반 귀국해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1994년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영화 분야 수입심의위원을 지냈고, 같은 해부터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대표이사도 지냈다. 2008년 영화진흥위원장에 선임돼 약 1년간 재임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