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4월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세계 연예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2일(현지시각)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에는 이들 두 배우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의 배우 김주령과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브이피(VP·Vice President) 등이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에 대해 “40년 넘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 데뷔를 한 2021년에야 주목했다. 그가 연기한 순자는 관객들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티브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호연이 수상 소감을 말한 뒤 감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또 정호연, 김주령, 김지연 대표를 ‘<오징어 게임>의 여자들’로 소개하며 “<오징어 게임>과 그 배우들의 엄청난 성공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민희진 대표를 두고는 “케이팝 브랜딩·디자인 혁신가”라고 평가하고 올해 새로운 걸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그룹 블랙핑크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김민영 총괄 브이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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