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찾은 안철수 “공연계 정상화 빨리하겠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마친 뒤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브 박 대표이사, 방 의장, 안 인수위원장, 백현주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 김동원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해 "공연계 정상화가 일상 회복의 상징 같다. 빨리 그런 때가 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본사를 방문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백현주, 김동원 전문위원과 손혜린 실무위원이 동행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설명을 들으며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여기도 사실 문화벤처 기업 아니겠나”며 "어떤 점들이 지금 필요한지 그런 점들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문화공연산업이 굉장히 힘든데 지금 상황이 어떤지 정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들려주시면 저희가 인수위에서 정책을 반영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 의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대중예술에 대해 조금은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않느냐고 느낀다"고 토로했고, 영세한 규모의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언급하며 "지금 상태로 놔두면 지금 제 친구들도 있고 씨가 마르는 거 아닌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했다.

안철수(왼쪽 다섯번째)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안 위원장은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메타버스에서 콘서트하면 버스나이트같이 외국 플랫폼 기반으로 한다. 수수료도 그쪽으로 많이 주고"라고 말했고, 박지원 시이오(CEO)는 "코로나 시대가 오고 나서 급격하게 시장이 바뀌고 있다"며 "케이컬쳐, 케이팝 위상이 저희가 잠깐 실수하면 따라잡힐 수 있는 생각에 늘 긴장하고 케이컬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안 위원장은 하이브 본사 방문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그 이야기는 벌써 국회에 여러 병역법 개정안들이 발의되어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간담회에서도 병역 특례 논의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설명을 들으며 연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설명을 들으며 연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