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포스터. 티빙 제공
여전한 대세를 입증한 ‘예능퀸’의 귀환.
이효리가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서울체크인>의 관련 클립 영상 조회수가 폭증하고 구독자 유입이 잇따르면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갓효리’ 특수를 누리고 있다.
13일 티빙은 예능 시리즈 <서울체크인> 1회 클립 영상이 공개 4일 만에 누적조회수 2천만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피디가 <문화방송>(MBC)을 떠난 뒤 만든 프로그램인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는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예능물. 지난 1월 말 파일럿으로 티빙에서 공개된 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 정규 편성됐다.
이효리의 ‘서울나들이’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체크인>은 3일 연속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호응을 이끌고 있다. 앞선 11일 티빙은 <서울체크인>의 시청 유브이(UV·순시청자)가 공개 첫날 대비 37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티빙은 “지난 3일 동안 시청 유브이 수치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런칭 첫주 기준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며 “이는 지난 파일럿 콘텐츠보다 동일 기간 기준 훨씬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닮고 싶은 언니, 이효리의 일상이 곧 콘텐츠”라는 것을 입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이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1회에서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올라와 가장 먼저 <서울체크인> 포스터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촬영을 마친 이효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스태프들과 신사시장 떡볶이를 나눠 먹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해방촌 칵테일바에서 가수 비와 이야기를 나눈 이효리는, 코미디언 박나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박나래에게 인간적 조언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이효리가 서울에서 친한 지인들과 함께 소소한 추억을 떠올리고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얻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그의 고민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겼다. 15일 오후 4시 공개하는 2회에서 이효리는 그룹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과 ‘코요태’ 신지, 김종민과 함께 스키장을 찾아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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