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 100>이 전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 글
로벌 오티티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을 보면 <피지컬 : 100>은 한국시각 10일 기준 오스트레일리아 , 오스트리아 , 벨기에 , 불가리아 , 캐나다 , 덴마크 , 핀란드 , 프랑스 , 독일 , 싱가포르 등 30여개 나라에서 1위를 하며 넷플릭스 티브이 (TV) 부문 세계 정상에 올랐다 . 한국 예능 콘텐츠가 전세계 1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된 <피지컬 : 100>은 성별 , 인종 구분 없이 ‘최고의 몸 ’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 참가자 100명 중 우승자는 상금 3억원을 받는다 .
<피지컬: 100>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 ,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 격투기 추성훈 선수 .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선수 , 운동 유튜버 심으뜸 , 보디빌더 김춘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진들 나름의 스포츠맨십이 호평을 받으며 열풍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 : 100>을 연출한 <문화방송 >(MBC) 시사교양국 출신 장호기 피디는 퀘스트 결과에 승복하는 출연진들의 당당하고 공정한 태도를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 “경기 과정과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이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질 수 있는데 , 최선을 다한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표정
을 보이고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 말했다 .
<피지컬: 100>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한국 콘텐츠는 인기가 많다.
또 몸으로 하는 게임은 장벽이 낮은 편이다 . 매달리기, 공 빼앗기 등 육체를 활용한 심플한 경기 방식에 1 대 1, 팀 간 경쟁을 넣어 흥미를 유발시켰다 . 한국이 가장 잘하는 게 경쟁 콘텐츠 ”라고 짚었다.
<오징어 게임 >이 연상되는 무대 장치나 음향도 인기 요인 중 하나 . <오징어 게임 >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 ,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무대감독, 영화 <기생충 > <옥자 > 등에서 의상 담당 했던 최세연 의상감독 등이 제작에 합류했다 .
박미향 기자
m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