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내 영상 도둑질” 폭로에…지목당한 ‘100억 자산’ 유튜버 사과

등록 2023-02-16 14:25수정 2023-02-16 14:43

과학 유튜버 ‘리뷰엉이’, 경제 유튜버 구 ‘신사임당’ 폭로
“악질적인 카피캣들이 유튜브 허점 악의적으로 이용”
<집사부일체2>(SBS) 출연한 주언규의 모습. SBS 방송화면
<집사부일체2>(SBS) 출연한 주언규의 모습. SBS 방송화면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으로 이름을 알렸던 유튜버 주언규가 표절 유튜버 인터뷰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린 후 자숙에 들어갔다.

논란은 지난 15일 과학 유튜버 ‘리뷰엉이’가 “제 유튜브가 도둑질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못 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리뷰엉이는 “제 영상을 도둑질해서 돈을 벌고 있는 한 유튜버를 고발하려고 한다”며 유튜브 채널 ‘우주고양이 김춘삼(이하 김춘삼)’을 지목했다. 그는 김춘삼이 “조회수 높은 영상들의 제목 섬네일, 대본까지 전부 복사해 붙여넣기 했다”며 주언규의 유튜브 채널인 ‘주피디’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증거로 언급했다.

리뷰엉이가 올린 논란의 ‘주피디’ 채널 인터뷰 영상. 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영상 화면
리뷰엉이가 올린 논란의 ‘주피디’ 채널 인터뷰 영상. 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영상 화면

김춘삼은 해당 영상에서 “사람들이 이미 클릭했던 것을 내 식대로 바꾸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며 “‘노아’라는 솔루션이 있어서 너무 쉽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로바노트’나 ‘뤼튼’이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주언규는 “기가 막힌다. 완벽한 방법인 것 같다”며 “실행을 하냐 마냐는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호응했다.

과학 유튜버 리뷰엉이가 자신이 올린 영상과 김춘삼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비교한 자료. 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영상 화면.
과학 유튜버 리뷰엉이가 자신이 올린 영상과 김춘삼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비교한 자료. 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영상 화면.

“대본 제작에 3시간이 걸린다”는 김춘삼의 말에 리뷰엉이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영상의 대본을 그대로 옮겨오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 코리아로부터 다른 크리에이터의 제목 섬네일을 똑같이 따라하고 스크립트를 카피하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가이드 위반이라는 것을 확인받았다”며 “악질적인 카피캣들이 유튜브 저작권 시스템의 허점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크리에이터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아주 심각하다고 인지해 많은 과학 유튜버들이 뭉쳐있다”고 덧붙였다.

주언규는 이 같은 논란에 “제 채널에 출연했던 모든 분들의 영상을 비공개했다”며 “단순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잘못이기도 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김춘삼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고 유튜브를 시작한 학생이었으며, 이후 자신보다 조회수를 빠르게 올리자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부탁해 문제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김춘삼 역시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한 후 ‘채널 커뮤니티’에 “모든 비난에 대해 감수하겠다”며 “사과를 안받아주신다면 법적인 처벌또한 여과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언규는 케이블 방송사 PD 출신 유튜버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집사부일체2>(SBS)에 100억의 자산을 가진 ‘사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문정 기자 anna.cho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선후배 정리해고 명단 만드는 인사팀 막내, 그의 눈에 비친 ‘노동’ 1.

선후배 정리해고 명단 만드는 인사팀 막내, 그의 눈에 비친 ‘노동’

아이유 넘어선 아이유…콘서트 이틀간 10만명 ‘신기록’ 2.

아이유 넘어선 아이유…콘서트 이틀간 10만명 ‘신기록’

경이로운 감정의 소용돌이…2D 애니 ‘룩백’ 흥행몰이 3.

경이로운 감정의 소용돌이…2D 애니 ‘룩백’ 흥행몰이

한드에 일본 배우, 일드엔 한국 배우…흐려지는 ‘드라마 국경’ 4.

한드에 일본 배우, 일드엔 한국 배우…흐려지는 ‘드라마 국경’

“1차 자료로 ‘중국인 이야기’ 썼지만 역사는 ‘감상용’일 뿐” 5.

“1차 자료로 ‘중국인 이야기’ 썼지만 역사는 ‘감상용’일 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