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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381만 관객 돌파…역대 일 애니 흥행 1위

등록 2023-03-05 12:10수정 2023-03-05 14:06

‘슬램덩크’ 만화 향수 빠졌던 30~40대 이어
20대로 호응 확산…역대 2위는 ‘너의 이름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 장면. 뉴 제공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 장면. 뉴 제공

지난 1월6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했다.

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관객수 기록을 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누적관람객 수 381만8천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최고 흥행기록은 2017년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세운 380만2천여명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만화 <슬램 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원작 만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북산고 대 산왕공고 경기’를 중심으로 단신의 포인트가드 송태섭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경기 장면의 긴박함과 2D와 3D 표현을 정교하게 엮어낸 작화 연출로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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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 장면. 뉴 제공

개봉 초반에는 원작 만화를 향유했던 30~40대 이상에게 큰 호응을 얻다가 입소문을 통해 20대와 여성 관객으로 확대되면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씨지브이(CGV) 조사를 보면 이 작품의 연령대별 관객 비중은 20대 26.1%, 30대 33.6%, 40대 26.8%다. 개봉 초반 10%대에 머물렀던 20대 비중이 뒤로 갈수록 크게 올랐다. 10대 5%, 50대 8.6%까지 고려하면 전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해석할 만하다. 성별 비중도 여성 55.2%, 남성 44.8%로 개봉 초반의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관객 성비가 역전됐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탑건: 매버릭>도 개봉 초기에는 1987년 개봉했던 <탑건>을 기억하는 40~50대 관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인기가 20~30대까지 옮겨가면서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배급한 뉴(NEW)에 따르면 이 영화의 더빙판을 본 관객은 188만8천여명(50.8%)으로, 자막판을 본 관객 182만5천여명(49.2%)을 앞섰다. 강백호, 서태웅, 정대만 등 등장인물들의 한국식 이름과 더빙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던 추억을 떠올리는 관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모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흥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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