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장강명 ‘댓글부대’로 뭉친다

6일 영화 촬영 시작…김성철·김동휘·홍경 출연

영화 <댓글부대> 출연 배우들과 감독. 왼쪽부터 홍경, 손석구, 김동휘, 안국진 감독, 김성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소설가 장강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장편 <댓글부대>가 손석구 주연의 영화로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댓글부대>(가제) 투자·배급사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6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댓글부대>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원작 소설 <댓글부대>는 2012년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 개입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으로, 진보적인 인터넷 사이트에 잠입해 악성 댓글을 쓰면서 여론을 조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에서는 온라인 여론 조작을 제보받은 기자 임상진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악의 실체와 마주하고 대결하게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배우 손석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주인공 임상진 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카지노>에서 경찰을 연기하는 손석구가 맡았다. 임상진이 취재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로는 김성철·김동휘·홍경이 캐스팅됐다. 김성철은 드라마 <그해 우리는>(SBS), 영화 <올빼미>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김동휘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드라마 <비밀의 숲 2>(JTBC), <미씽: 그들이 있었다 2>(tvN)에서 떠오른 ‘라이징 스타’다. 홍경은 지난해 웨이브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 1>에서 섬세한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어 실력 있는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를 높인다.

배우 김성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김동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홍경.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안국진 감독이 연출한다.

6일 첫 촬영 마친 손석구는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분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정말 기쁘다. 다 같이 힘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