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미니앨범 <에프엠엘>(FML)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각) 이번 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세븐틴이 이런 성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1위는 9주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다. ‘빌보드 200’ 2위는 세븐틴 자체 최고 순위다.
세븐틴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열번째 미니앨범 <에프엠엘>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싸워 이겨내자는 긍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손오공’과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판매량 455만장으로 방탄소년단(BTS)의 이전 기록을 넘어 케이(K)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시디(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세븐틴은 총 13만5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13만2000장, 스트리밍 환산 수치(SEA)는 3000장이다.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환산 수치(TEA)는 거의 없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