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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록·재즈·조선팝·발라드…가을 음악축제, 취향별로 골라봐

등록 2023-10-04 14:30수정 2023-10-05 02:45

10월 열리는 7개 음악 페스티벌 안내도
지난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제공
지난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제공

가수 이용은 10월을 두고 ‘잊혀진 계절’이라고 노래했지만, 음악 팬들에게 올해 10월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다채로운 음악 페스티벌이 줄줄이 이어지는 올가을은 단연코 ‘축제의 계절’로 기억될 법하다. 7개나 되는 10월 음악 축제를 유형별로 정리해봤다.

■ 가을에도 록에 살고 록에 죽자

여름에만 록페스티벌 하란 법 있나. 가을에도 ‘록생록사’를 외치는 이들을 위해 록페스티벌이 온 나라 곳곳에서 열린다. 가장 가까이 다가온 축제는 5~7일 서울 홍익대 앞 일대에서 열리는 잔다리페스타. 국내외 아티스트와 관객, 기획자, 제작자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해마다 열어온 인디 음악 축제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날치 등 국내뿐 아니라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인디 음악계에서 뜨고 있는, 다소 낯설어도 개성이 뚜렷한 이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부산에서도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7~8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다. 원래 여름에 열렸으나,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가을에 판을 벌다. 프랑스 밴드 피닉스, 오스트레일리아 가수 더 키드 라 로이, 영국 밴드 뉴 호프 클럽,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주제가를 부른 일본 밴드 텐피트 등 국외 출연진과 넬, 이승윤, 이디오테잎, 글렌체크 등 국내 출연진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도 13~15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는 시나위의 신대철이 총감독을 맡았다. 이승환밴드, 전인권밴드, 크라잉넛, 데이브레이크, 이무진, 너드커넥션 등 40팀이 출연한다. 1일권 티켓 가격이 3만원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 가평 자라섬.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 가평 자라섬.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 색다른 재즈·조선팝도 즐겨보자

음악 축제의 매력은 낯선 음악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소 어렵게 느끼던 재즈도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만나면 한층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6~9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꼭 그렇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41팀이 출연한다. 현대 재즈계를 대표하는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샤이 마에스트로, 거장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가 ‘차세대 최고 기타리스트’라고 극찬한 파스콸레 그라소, 일본 아티스트 최초로 자신이 리더인 밴드로 미국 뉴욕 유명 재즈클럽 빌리지 뱅가드 무대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오니시 준코 등이 자라섬을 찾는다. 국내 출연진에선 세계적인 재즈 디바 나윤선의 솔로 무대, 트로트 가수 주현미의 재즈 무대,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프리재즈 무대 등이 눈길을 끈다.

우리 소리의 고장 전주에선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음악 축제가 열린다. 13~15일 전주 서학예술광장에서 열리는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이다.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20팀의 무대를 통해 우리 소리를 쉽고 즐겁게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모습. 프라이빗커브 제공
지난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모습. 프라이빗커브 제공

■ 푸른 잔디밭으로 음악 피크닉 가자

축제라면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음악 듣는 맛을 빼놓을 수 없다. 선선한 가을 바람까지 불면 더할 나위 없다. 7~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에 가야 할 이유다. 영국 가수 제시 제이, 노르웨이 디제이(DJ) 겸 프로듀서 앨런 워커, 미국 알앤비(R&B) 가수 바지가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진)로 이름을 올렸다. 또 존 케이, 루엘, 사브리나 클라우디오, 조니 스팀슨 등 국외 가수와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디제이 250, 인피니트의 김성규 등 국내 가수가 출연한다.

20~22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수변무대·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리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축제다. 윤하, 쏜애플, 적재, 김필, 멜로망스, 페퍼톤스, 실리카겔 등 40여팀이 출연한다. 1990년대 ‘마법의 성’, ‘여우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광진과 박용준의 듀오 더 클래식도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더 클래식의 음악 축제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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