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과 결별을 선언했다.
어트랙트는 23일 “자사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0월19일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향후 멤버들에 대한 후속 대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큐피드’는 쇼트폼 동영상 기반 에스엔에스(SNS) 틱톡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영미권 차트에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소속사 어트랙트, 안성일 프로듀서의 회사 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서로 계약 등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는 정산 의무 위반, 아티스트 건강 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들며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8월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항고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 키나가 지난 16일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 제기에 안성일 프로듀서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했다.
나머지 멤버 3명의 입장은 아직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에스엔에스(SNS) 계정을 통해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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