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한 배우 이영애가 자신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연관돼있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대표를 고소했다.
이영애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는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가 이영애씨를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 및 서울서부지법에 민사 소송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영애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어 “정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소 취하의 여지도 남겼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천만 원을 기부해 논란이 일었고 열린공감TV는 같은 달 18일 이영애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도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