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글쎄요…
외국인 선호도 아시아 10위
아시아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의 방문 대상지 선호도에서 한국이 14개국 중 10위에 머물렀다. 비자카드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함께 지난 2월20일부터 3월2일까지 앞으로 2년 안에 아시아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 등 10개국 관광객 5050명을 대상으로 여행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한국을 택한 사람은 29%였다.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나라는 태국(57%)이었으며, 홍콩(48%)과 일본(47%)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태국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휴양지로서 자연 경관이 뛰어난데다 편의성이 높고 국민성이 친절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자카드 장성빈 이사는 “한국의 경우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관광상품의 가격이 비싸고, 언어 소통에서 어려움이 있어 선호도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70%가 여행상품 비용에 환경과 문화재 보존 비용, 문화발전 기금 등이 포함된 경우 여행상품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선택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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