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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이사람] “런던올림픽 공식문화행사로 뽑히도록 해야죠”

등록 2008-03-11 20:02수정 2008-03-11 20:04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의 날’ 행사 여는 장정은씨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의 날’ 행사 여는 장정은씨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의 날’ 행사 여는 장정은씨
“런던시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맞아 런던을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알리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영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있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는 6월8일 영국 런던의 심장부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국의 날’ 공식행사인 ‘단오-코리아 스파클링 서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둔 런던시가 7년 전부터 해마다 벌이고 있는 문화프로그램인 ‘메이 오브 런던’의 공식행사로 런던시와 영국의 비영리법인 공연기획사 케이시피에이가 공동주최한다. 런던에 거주하면서 ‘단오-코리아 서머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공연기획자 장정은(39·사진)) 케이시피에이 대표를 11일 만났다. 그는 2003년 런던에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영국 문화예술인, 한국유학생들과 함께 이 기획사를 만들어 한국문화를 영국과 유럽에 알려왔다.

6월 두번째 ‘단오-코리아…페스티벌’
2012년까지 열릴 ‘세계 문화축제’ 대비
중국은 7년째 ‘춘절’ 홍보해 사전작업중
주한 영국인들 지지불구 정부·기업 외면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은 1841년에 만든 유서 깊은 장소로 내셔널 갤러리, 비리티시박물관, 버킹엄궁전 등이 주변에 몰려있는 런던 관광명소이자 문화의 중심지다. 장 대표는 “트라팔가 광장의 ‘메이 오브 런던’ 행사는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문화축제의 꽃”이라며 “트라팔가에서 문화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 그만큼 한국의 문화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 등의 도움을 받아 런던시와 공동으로 첫 ‘한국의 날’ 행사를 마련해 런던시 당국과 한인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60년대 첫 영국 이민자들이 행사 이후에 따로 모임을 가져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국인 행사를 할 줄 몰랐다”며 감격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올해 ‘단오-코리아 스파클링 서머 페스티벌’은 공연단체 노리단의 환경연주회,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영국 재즈 트럼펫 연주자 가이 바크가 이끄는 5중주단의 협연, 윤도현 밴드의 연주,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단오가 주제인만큼 전통부채인 단오선을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계획도 세웠다.


그가 이런 행사를 2년째 기획하는 이유는 올림픽을 맞아 런던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런던시 전역에서 진행하는 공식 문화행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지난해와 올해 공연은 그 사전작업이랄 수 있다. 공식 문화행사로 선정되면 제대로 지원을 받아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꾸밀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런던시의 올림픽 공식 문화행사에 들어가기 위해 7년째 2월이 되면 춘절 행사를 열어 중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해요.”

그는 “올해 ‘한국의 날’ 행사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 반면에 오히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필립 고윈 제이피모건 이사 등 영국인들이 도움을 약속하고 있다”며 “‘한국의 날’ 행사가 런던시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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