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대, 김윤식, 조두진, 박정애, 김형경, 심윤경씨와 정태기 한겨레신문사 사장.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도모유키’ 작가 조두진씨 수상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0회 한겨레문학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사옥 3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작 <도모유키>의 작가 조두진(38)씨와 심사위원 김윤식·김형경·심상대씨, 한겨레문학상 역대 수상자인 소설가 박정애·심윤경씨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김윤식 명지대 명예교수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같은 전쟁을 조선인의 시각이 아닌 일본인의 시각에서 그렸다는 데에 <도모유키>의 개성이 있다”며 “이는 한국 독자와 작가의 성숙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정태기 한겨레신문사 대표는 축하인사를 통해 “모국어의 보존과 발전은 <한겨레>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영상 및 전파 매체의 발달과 외국어의 쇄도 앞에 모국어의 수호자인 문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데에 한겨레문학상이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상자 조두진씨는 “세월이 흐른 뒤 ‘그 때 괜찮은 사람을 뽑았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심상대, 김윤식, 조두진, 박정애, 김형경, 심윤경씨와 정태기 사장이다.
글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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