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스팟 이벤트가 열리는 15곳 중 하나인 ‘수향’.
디자인스팟 투어 2주 동안 진행
선정된 15곳서 꽃 가꾸기 등 체험
선정된 15곳서 꽃 가꾸기 등 체험
향초를 켜놓은 공간에서 차를 마시는 한 시간의 여유. 혹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야외 식탁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하는 시간. 꽃으로 집 가꾸기,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의 수업도 있다. ‘2014 서울 디자인위크’에 열리는 장외 행사인 ‘서울디자인스팟 투어’다. 17일부터 2주 동안 서울의 디자인 명소로 선정된 15곳의 ‘디자인 스팟’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디자인 관련 전시와 강연을 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장외 전시인 ‘서울디자인스팟 투어’로 구성된 ‘2014 서울디자인위크’의 막이 올랐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 중 하나로 올해로 13번째를 맞는다. 올해는 ‘균형 잡힌 삶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건강한 사회 시스템 구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줄 계획이다.
17일 시작하는 ‘서울디자인스팟 투어’는 서울 도심의 디자인이 빼어난 카페, 레스토랑, 스튜디오, 공방 등 150여곳을 선정하고 이곳들 중 15곳에서 디자이너·예술가가 대중에게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 신사동의 ‘수향’에서는 향초 체험을, 용산구 신흥로의 ‘치읓’에서는 플라워 워크숍과 스툴 만들기 수업을 여는 방식이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이 많으니 누리집(www.seouldesignspot.com)이나 협찬사인 에어비앤비 페이스북(www.facebook.com/AirbnbKorea) 등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협업으로 구성하는 ‘디자인경영’관에는 네이버, 신한카드가 참여하고 특별관에서는 3D 프린터 기술이 디자이너와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확인하는 국내 디자이너 작품들이 전시된다. ‘디자이너스랩’관에서는 ‘18세기 파리로의 타임슬립(Time-Slip)’이란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 ‘디자인 세미나’에는 박서원 빅앤트 인터내셔널 대표,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사진 ‘2014 서울디자인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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