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에 활용하는 스마트폰 앱tip!

설 전날 고속도로 평균 속도 40㎞. 18일 아침 자동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면 7시간이 넘게 걸릴 전망이다. 운전자도 힘들고 동승자도 괴롭다. 기나긴 고향길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들이 있다.

　

휴게소 정보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는 네비게이션이나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하이(hi)-쉼마루’라는 휴게소 정보앱도 장거리 여행때 준비하면 좋다. 주변 휴게소나 주유소·충전소, 졸음 쉼터까지 검색할 수 있는 이 앱은 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휴게소를 찾거나 지도를 보면서 검색할 수 있다. 그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편의시설, 어떤 물건을 판매하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주유소나 충전소 기름값도 알 수 있고 정품·정량 의심 신고된 주유소나 착한 주유소로 선정된 곳인지도 확인할 수 있으니 주유하기 전에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여행지 지역정보나 가까운 곳의 버스 환승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자가 운전자뿐 아니라 고속버스를 이용한 귀성객들에게도 유용하다.

　

시제이(CJ) 더 키친

미처 음식준비를 하지 못해 귀성길 차 안에서 급하게 메뉴를 정해야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앱이다. 제철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레시피를 알려주는 이 앱은 설날 요리에서도 개성 약과, 자연재료를 곁들인 우엉부추전, 북어 더덕 장아찌, 바지락해물순두부 찌개 등 입맛돋우는 색다른 우리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만들기 쉬운 레시피에 중점을 두어 인스턴트 반제품들을 활용한 요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제품을 검색하면 그에 맞는 요리를 알려주기도 한다.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인 <마스터쉐프코리아> 참가자들이 제안하는 색다른 요리를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핑크퐁! 스티커 색칠놀이

막히는 차 안에서 아이들을 달래야 할 때 써먹을 수 있는 앱이다. 30가지 캐릭터중 하나를 골라 크레파스로 칠하는 기본 기능부터 붓, 패턴칠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거나 아이가 직접 색칠한 그림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는 카메라 기능까지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핑크퐁’ 시리즈로 검색하면 색칠놀이 말고도 동화, 동요, 영어공부같은 아이들을 위한 여러 앱이 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하루에 하나씩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륜스님 이야기는 짧은 글로, 팟캐스트 강연은 오디오로, 즉문즉설은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사람들이 보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지는 즉문즉설 메뉴에서는 고부갈등, 부부불화, 자녀문제 등 가족 갈등에 대처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명절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해지는 사람들이 귀성길에 들어도 좋겠다. 편지와 영상은 에스엔에스로 공유할 수도 있다.

　

뱅크월렛카카오

‘토스’ 같은 송금 서비스가 여럿 나왔지만 세배를 받고 지갑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드는 풍경은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대신 깜빡 잊고 못챙겼는데 보내야 할 용돈이나 세뱃돈이 있다면 귀경길에 활용해봄직 하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미리 자신의 계좌 정보를 등록하고 송금할 때 쓸 수 있는 뱅크머니를 충전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메시지와 함께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받은 사람이 3일안에 확인하지 않으면 다시 자신의 계좌로 환불된다. 다음카카오는 설날 연휴 동안 처음 은행계좌를 등록한 신규이용자에게 뱅크머니 3000원을 주는 ‘세뱃돈 이벤트’를 열고 있다.

남은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