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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김종덕 “문체부 1급 퇴직 청와대가 결정한 것”

등록 2016-12-15 17:25수정 2016-12-15 22:12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4차 청문회 증언
“블랙리스트 본 적 없고 모른다” 주장
“차은택이 장관 추천한 건 언론보도 뒤 알아
평창올림픽 송승환 총감독 선임 외압 없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직후인 2014년 10월 문체부 1급 관료 6명이 사표를 내고 3명이 퇴직한 ‘인사학살’과 관련해 15일 “당시 장관으로 막 와서 그런 인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1급 이상 인사는 청와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보조금 배분이 문제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 블랙리스트는 보고받거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나와 장관 재임기간 제기된 주요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여러가지 것들이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게 많아져 올해초 청와대에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2014년 (홍대 제자)차은택씨가 장관 후보로 저를 추천한 사실은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털어놨다. ‘차은택 허수아비로 들어간 것이냐. 본인 역시 피해자인가’란 질문에는 “어느 쪽도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과 관련해 자신이 추천한 정구호 연출감독이 돌연 사임한 경위를 묻자 그는 “송승환 총감독과 불화가 있었고, 이희범 조직위원장과도 소통이 잘 안됐다고 들었다. 정 감독만 빼놓고 계약이 이뤄지자 반발해 사임한 것으로 알고있고, 제가 개입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송 총감독을 애초 자문위가 선정하지 않았다가, 그 뒤 우선 대상으로 후보가 됐다는 지적에는 “5인 자문위 두 위원이 그를 추천했다. 그분이 차은택, 최순실과 연관된 사람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송 감독에 특별히 관심가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송 감독 연출력을 (대통령이) 걱정해 정 감독을 (별도 추천했다)…”이라고 했다. 변추석 전 관광공사 사장이 차씨와 맞서다 경질됐다는 의혹에는 “관광전문가가 아니어서 중국관광객 대처가 충실치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고 했고, 차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본부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다 본부장에서 해임당했다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증언에 대해서는 “업무가 안될 정도로 불화가 심해서 (물러나게 했다)”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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