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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36년 이어온 <연예가 중계> 잠정 중단

등록 2019-11-04 15:52수정 2019-11-04 15:59

1984년 시작한 대표 연예정보프로그램
국외 배우 찾고 ‘게릴라 데이트’ 관심 끌었지만
실시간 연예뉴스 확인하는 뉴미디어 시대 고민 커져
제작진 “제작 환경과 형식 등 변화가 필요한 시점…
내년 상반기 새 포맷과 내용으로 돌아오겠다”
한국방송 제공
한국방송 제공

대표적인 연예 정보프로그램 <연예가 중계>(한국방송2)가 36년 만에 잠정 중단된다.

<한국방송>(KBS) 쪽은 4일 공식입장문을 내어 “<연예가 중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가 중계>는 한주간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겠다는 취지로 1984년 4월8일 시작했다. 1995년 <생방송 한밤의 티브이 연예><본격연예 한밤>의 전신)와 1999년 <섹션 티브이 파워통신>(<섹션 티브이 연예통신>의 전신)과 함께 대표적인 연예 정보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다. 내한하는 스타들은 대부분 <연예가 중계>에서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이 외치는 “사랑해요 <연예가 중계>”는 유행어처럼 번졌다. 스타와 팬들이 스킨십할 수 있는 ‘게릴라 데이트’는 인기 꼭지였다.

하지만 온라인 연예 매체가 늘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연예 정보를 확인하는 시대가 되면서 티브이 연예 정보프로그램들은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한때 두 자릿수였던 <연예가 중계> 시청률은 가장 최근 방송 기준으로 4.5%(닐슨코리아 집계)로 떨어졌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소식보다 더 깊고 새로운 콘텐츠를 끄집어내야 했다. <한밤의 티브이 연예>도 2016년 12월6일부터 <본격연예 한밤>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획 위주의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연예가 중계>의 잠정 중단은 이런 뉴미디어 시대, 티브이 연예 정보프로그램의 고민이 담겨 있다.

<한국방송> 쪽은 “프로그램을 둘러싼 제작 환경과 형식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종료를 결정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확 달라진 포맷과 내용의 연예 정보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속 프로그램과 마지막 방송 날짜는 4일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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