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스틸컷. 다자인소프트 제공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배우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가 50년 만에 재개봉한다.
배급사 다자인소프트는 새달 1일부터 2주간 전국 씨지브이(CGV) 시그니처케이(K) 상영관에서 ‘윤여정 배우의 시작과 현재’라는 기획전으로 고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시그니처케이는 추억의 한국 영화 재개봉 전용관이다.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스틸컷. 다자인소프트 제공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스틸컷. 다자인소프트 제공
<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가 주인집 남자(남궁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인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당시 20대 신인배우였던 윤여정은 명자의 광기와 집착을 파격적인 연기로 표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 영화로 제1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제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4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스틸컷. 다자인소프트 제공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 스틸컷. 다자인소프트 제공
한편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한국시각으론 26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