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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연휴엔 TV] ‘금쪽이’ 전에 ‘우아달’이 있었다…우아달 리턴즈

등록 2022-10-08 07:00수정 2022-10-08 09:56

전문가군단과 7년만에 돌아온 육아상담 원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스비에스플러스 월 저녁 8시30분)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의 시작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스비에스)가 종영 7년 만에 돌아왔다. ‘리턴즈’는 이전 방송 출연자인 오은영 원장부터 프로그램 형식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솔루션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현장에 직접 찾아간다. ‘리턴즈’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사례를 받으면 함께 논의한 뒤 적절한 전문가가 사연자를 만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2005년 7월~2006년 10월 <실제상황 토요일>의 한 꼭지로 방송되다가 독립했다. 이후 2015년 11월까지 방송했다. 요즘은 예능을 가미한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이 많다.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집단 지성의 힘’을 강조했다. “여러 전문가가 즉석에서 부모에게 하나하나 솔루션을 전달하는 게 차별점이다.” 1회에서는 조선미 교수가 ‘아들 넷 육아전쟁’ 현장에 투입된다.

‘전원일기’ 주역들 좌충우돌 전원생활

회장님네 사람들(티브이엔 스토리 월 저녁 8시20분) 배우 김용건과 김수미, 이계인이 전원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이 손님을 초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그들만의 좌충우돌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세 사람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랫동안 함께 연기하며 친분을 쌓았다. 세 사람이 <전원일기> 촬영지였던 경기도의 한 작은 농촌 마을에 함께 모였다. 이들에게 <전원일기>는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회장님네 사람들>도 그 사람들이 그리워 출연했을 정도다. 김수미는 “<전원일기>가 종영한 지 20년 됐지만 드라마 식구들을 초대해서 대접하고 있었다. 그동안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용건도 “그리운 사람들을 안 만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계인은 “드라마를 촬영할 때 친남매처럼 기댔던 두분과 같이한다고 하니 출연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첫번째 초대 손님도 <전원일기>의 중심 배우 최불암이다.

일상의 한축이 된 ‘게임’ 바로보기

3부작 다큐―게임에 진심인 편(교육방송 월~수 밤 9시50분) 3부작 중 1부 ‘내 장례식에 틀어줘’ 편.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인 10명 중 7명이 게임을 한다. 게임은 우리 일상의 한축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게임을 너무 모른다. 게임이 무엇인지, 게임 그 자체를 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형식이 새롭다. 실제 게임 유튜버와 게임 제작자 등 전문가들이 등장해 게임에 대한 통찰의 깊이를 더해준다. 1부는 게임이 무엇인지를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 본다. 게임 속 세상에 떨어져 게임의 본질을 찾아 나서는 게임 개발자의 게임 속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게임 그 자체를 곱씹어보게 한다. 2부 ‘너의 게임은’(화)은 게이머 5명이 각자 퀘스트를 받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다룬다. 한때 우리를 지나갔던 게임들이 각자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역사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3부 ‘근데 이제 예술을 곁들인’(수)에서는 게임과 예술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콘셉트를 차용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포맷이 인상적이다.

우리글의 우수성, 과학으로 풀다

한글날 특집―고마워 한글(한국방송1 일 저녁 8시10분) 일상에서 느끼는 한글의 편리성과 과학성을 검증해본다. 스마트폰 문자 입력 실험으로 자음과 모음의 과학적인 조합 원리를 알아본다.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인체 발음 기관의 모습을 관찰해 사람의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확인한다. 한글 서체는 단순한 손글씨가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글이 예술이 되는 현장을 찾아간다. 한글은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력이 풍부한 언어이기도 하다. 시인 오은이 한글 가사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표현을 분석한다.

‘한국통’ 외국인들 퀴즈 한판대결

한글날 특집―2020 퀴즈 온 코리아(한국방송1 일 오후 2시10분) 글로벌 한류 퀴즈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국외에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국가별 우승자들이 <한국방송>(KBS)에서 최종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모두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애정이 있는 이들이다. 올해는 한글날 특집으로 꾸몄다. 방탄소년단의 곡 ‘아리랑’에 맞춰 정겨운 판소리 한마당으로 문을 연다. 가수 싸이와 이찬원이 영상으로 한국 문화 관련 퀴즈를 낸다. 참가자들도 케이(K)팝 커버 댄스와 전통 춤으로 개인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광희, 뱀뱀, 아나운서 김도연이 진행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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