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토요일 주목! 이 프로
<느낌표> 새로 시작하는 코너 ‘위대한 유산 74434’(M 밤 10시 40분)= 고등학생 1500명을 학교 운동장에 모아 놓고 우리나라의 국보를 10개 쓰라고 했더니, 모두 쓴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또 캉캉춤과 남사당 놀이를 보여주고 이름을 물어봤다. 캉캉춤을 맞춘 학생은 1000명이 넘는데, 남사당 놀이를 안 학생은 40여명이었다. ‘위대한 유산 74434’는 오늘 첫 방송에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무관심과 무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해외로 유출된 값진 문화재 7만 4434점에서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측정하는 게임, 국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개그맨 서경석, 조혜련, 정형돈이 진행을, 기상 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문화재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제작진은 해외 문화재 환수 캠페인과 이벤트, 외국 경매 참여 등으로 해외를 떠도는 문화재를 한국으로 되가져오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해방 이후 환수된 우리 문화재가 4800여점에 불과한 현실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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