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주목! 이 프로
에스비에스 스페셜 ‘나이차별에 대한 보고서 이것이 에이지즘이다’(S 밤 11시5분)=해고 통보를 받은 30명의 과장들이 노조를 만들었다. 회사에서는 경영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평균 45살 이상의 가장인 그들은 나이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말한다. 45살 정년이라는 뜻의 ‘사오정’을 넘지 못한 이들은 젊은 생산력만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나이 차별을 비판한다. 프로그램은 뷰티산업과 미디어 산업이 나이차별을 조장하고, 늙는다는 것을 자연적 과정이 아니라 사회적 골칫거리로 여기는 현실을 지적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쇠퇴한다’는 상식은 단순히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학 인지뇌과학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 뇌지도센터는 뇌기능이 50대에 최고조에 이르며, 지적 수행능력이 높은 60대는 양쪽 뇌를 모두 활발히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정작 노인들을 쇠퇴하게 하는 것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한다. 또 실험을 통해 노인들이 치매, 망각, 고집 등과 관련 있다는 편견을 가진 젊은이들이 퇴화하기 쉽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늙으면 무력해진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빨리 늙는다는 것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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