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주목! 이 프로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ESPN 오후 3시, M 밤 12시45분)=이번 서울대회는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사진 왼쪽)과 ‘세계 최고 싸움꾼’ 세미 쉴트(33·네덜란드·오른쪽)의 대결 덕분이다. 먼저 218㎝ 키의 최홍만과 212㎝의 쉴트의 대결은 종합격투기 사상 가장 큰 선수끼리 붙는, 거인들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덧붙여 세미 쉴트의 현란한 킥과 최홍만의 정직한 기술 사이의 싸움이 될 것이다.
지난해 월드 그랑프리 우승자인 쉴트는 가라테를 기본으로 긴 다리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복부와 안면을 난타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전력상으로는 최홍만이 불리하지만, “쉴트를 아이스크림처럼 먹어버리겠다”며 쉴트의 강력한 니킥에 맞서려고 일본 가라테 도장에서 타격을 연마해온 터이다. 체중에서 나오는 주먹의 힘과 지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다. 문화방송 이에스피엔에서 생중계하고, 지상파 문화방송에서 녹화방송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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