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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히로시마 원폭투하 그 끔찍한 실상

등록 2006-08-04 19:29

8월 6일 주목! 이 프로
‘히로시마’(디 밤 10시)=1945년 8월6일 아침 8시15분 히로시마에 피어오른 붉은 불길은 단순히 2차 세계대전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었다. 그것은 14만명의 생명이 불에 타고 있고, 살아남은 35만명의 원폭 피해자, 히바쿠샤(피폭자)들이 죽음과 싸워야 한다는 저주였다. 야만적 과학기술에 의한 집단학살의 시대를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날을 맞아 2시간 특집방송을 한다. 뉴멕시코의 첫 폭파실험에서 최종 폭탄 투하까지 3주 동안을 기록과 재현으로 담아낸다. 다큐멘터리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는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 공격을 통한 과학적, 기술적, 군사적, 정치적 도박”이었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작전 수행 직전까지는 미·일 양쪽의 관점을 고루 펼치다가 원폭 투하 직후는 열폭풍과 검은비를 맞은 피폭자들의 참상에 집중한다. 열폭풍에 너덜거리는 육신은 다시는 잊혀지지 않을 교훈을 남긴다. 그 시간에 대한 유일한 외부 증언자는 당시 에놀라 게이의 조종사였던 폴 티베츠 장군인데, “오, 하느님.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겁니까”라는 그의 고백처럼 다시는 꾸지 말아야 할 꿈이다. 인류 최대의 악몽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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