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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믿음 주면 명쾌한 한마디 나오겠죠”

등록 2006-09-17 18:36수정 2006-09-17 18:45

시사 인터뷰…선데이 클릭 한수진 기자
지난 17일 폴 케네디 박사는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서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대국의 흥망>에서 소련 몰락을 예견하고 강대국의 생리를 분석해온 세계적인 전문가가 이런 단언을 한 곳은 에스비에스 시사프로그램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일 오전 7시 40분)이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한명숙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굵직한 인물들이 중요한 발언을 남기기까지 진행자 한수진 기자(36)의 역할이 컸다.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서 ‘외로운 특종’을 따내려면 인물섭외가 절반이라고 했다. 지율스님을 만나기 위해 수없이 절에 찾아다니고, 강금실 장관이 결혼식 주례를 서는 자리까지 찾아갔다. 분야도 다양하지만 명계남씨와 조갑제씨처럼 성향도 다양해서 8년동안 <에스비에스 8시 뉴스> 앵커를 했을 때보다도 험난한 여정이라고 했다.

한 기자는 출연자가 마음껏 견해를 펴도록 레드카펫을 까는 스타일이다. “50분동안 공격을 퍼부어도 통찰력있는 한마디만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늘 정곡을 찌르는 질문만 할 수도 없으니 최소한 출연자가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신뢰를 얻는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바램입니다.”

최근 문화방송 <뉴스현장>에서는 ‘이슈점검-대변인 브리핑’을, <더블유(W)>에서는 ‘더블유 피플(W-PEOPLE)’을 신설하는 등 인물 인터뷰 형식으로 시사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이런 흐름에 원조격이라 할 만한 한수진 기자는 “돌려 말하기 시작하면 진실이 가려지고, 지루해진다”며 “열쇠를 쥔 사람에게 사건을 명쾌하고 분명하게 듣는 인물 인터뷰는 시사 프로그램의 블루오션이다”고 했다.

글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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