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불만제로’ 조미료·자장면 등 시청률 껑충
권력형·기업형 비리추적 약해질라 우려도
권력형·기업형 비리추적 약해질라 우려도
라디오 이어 TV시사프로 ‘생활밀착형’ 변신 호응 생활속 환경호르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스비에스(SBS) 스페셜>, 병원위생과 가짜 녹용 문제를 제기했던 문화방송 <피디수첩>, 이혼숙려제와 된장녀논란을 다룬 한국방송1라디오의 <열린토론>. 사회를 움직이는 굵직한 사안에 주력했던 시사교양프로그램들이 최근 생활밀착형 주제를 적극 찾아 사회쟁점화하고 있다. <에스비에스 스페셜> 방영 이후 동네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로 재활용함이 넘쳐났던 일처럼 먹거리와 환경, 소비자의 권리에 민감한 시청자들의 반향도 크다. 지난 4월 라디오방송 시사프로그램들이 일제히 대중화·연성화를 선언한데 이어 티브이에서도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9월28일 ‘소비자 권리대장전’을 내세우며 첫방송한 문화방송 <불만제로> 또한 부조리한 일상 속에서 주제를 찾는 생활밀착형 시사프로그램이다. 오락 프로그램같은 형식이라 가볍지만 <피디수첩> 출신 연출자들이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주제를 연이어 터뜨렸다. 지금까지 방송2회 동안 ‘표백제와 화공물질이 들어간 중국산 나무 젓가락’ ‘정량을 지키지 않는 주유소’ ‘자장면 한 그릇에 두숟가락의 화학조미료를 넣는 중국집’등에 직격탄을 날렸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