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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돈아 한번 겨뤄보자!

등록 2009-03-31 18:15수정 2009-03-31 18:34

<남자 이야기>
<남자 이야기>
KBS 2TV ‘남자 이야기’ 6일부터…송지나 작가 집필 관심
한국 드라마사에 획을 그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는 4월6일부터 선보이는 <남자 이야기>( 한국방송 2텔레비전 월화 밤 9시55분)가 앞선 두 작품을 잇는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1940~50년대 혼란스러웠던 좌우 이념 대립 시기의 해방 공간과 한국전쟁(여명의 눈동자)부터 1970~80년대 독재 정권까지의 암울한 시기(모래시계)를 관통한 작가의 앞에 남은 건, ‘돈’이다.

한국방송이 <꽃보다 남자>에 이어 월화드라마로 선보이는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는 ‘돈’에 대해 독한 직설을 내뿜는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를 틀 삼아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과 기업들의 생생한 내부를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그 주변부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샅샅이 훑는다.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인 ‘김신’(박용하·왼쪽)은 돈으로 지배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돈으로 세상 사는 법을 깨우치기로 결심하는 인물. 여기에 맞서는 ‘채도우’(김강우·오른쪽)는 돈을 무기 삼아 약육강식의 정글을 날것으로 삼키려는 악마성을 가진 천재로,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도 만족을 못하는 결핍된 인물이다. 김강우와 함께 영화 <마린보이>에서 열연한 바 있는 박시연도 주목된다. 박시연이 연기하는 서경아는 남자와 돈 때문에 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뇌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인물이다.

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상반된 인생을 살아가는 두 인물의 대결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일본 현지 기자단 3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일본 현지 언론매체들이 국내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온 것은 보기 드문 일로, 한류스타 박용하 등에 대한 식지 않은 관심을 방증한다. 일본 기자단은 제작발표회와 함께 촬영 현장 취재 등에 동행할 예정이다.

<남자 이야기>는 문화방송 <내조의 여왕>, 에스비에스 <자명고> 등과 함께 월화극 3파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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