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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지지고 볶고 웃고…부부살이 기록

등록 2009-05-18 17:41수정 2009-05-18 18:23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밥줘!〉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밥줘!〉
MBC 일일드라마 ‘밥줘!’ 25일 첫선
9시 뉴스가 시작되기 전, 시청자들은 습관적으로 채널을 고정한다. 이런 이유로 일일드라마 시청률 고공행진은 그대로 뉴스 시청률에 반영된다. 극단적인 설정에 욕을 먹어도 속으로 웃는 방송사의 속사정이기도 하다.

25일 저녁 8시15분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밥줘!>가 <사랑해, 울지마>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다. <밥줘!>가 지난 5개월여 동안 9시 뉴스 직전 드라마에서 이어져온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밥줘!>는 ‘부부살이의 저편, 환희와 고통이 교차되는 부부 관계의 질곡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는 기획의도를 바탕에 깔았다. 평범하게 살던 한 주부가 결혼 전 헤어진 애인을 만나는 남편의 불륜을 발견하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밝지만 고집 있는 주인공 조영란은 에스비에스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하희라가 맡았으며, 에스비에스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하고,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는 김성민이 남편 정선우로 등장한다. 또 <조강지처 클럽>의 김혜선이 영란의 언니 조영심을 맡고, 동생 조영미는 오윤아가 맡아 각기 다른 세 자매의 생생한 삶을 보여준다.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대영 피디는 “세 자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일일드라마지만 앞으로 보일 영상미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피디는 인기를 끈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등을 연출했다. 극본은 <있을 때 잘해>의 서영명 작가가 집필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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