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탐험·3D 공룡…명품다큐 즐비
EBS 봄 개편…어린이 프로 강화
‘다큐멘터리 왕국 명성은 그대로,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교육방송 봄 편성에서 제시된 열쇳말 모음이다.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다큐멘터리 라인업이다. 개편 첫날, <다큐 프라임>에서는 노르웨이 공영방송사와 합작으로 만든 ‘북극열전’ 6부작(사진)을 선보인다.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쇄빙선에서 선보이는 북극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4월에는 한반도 시리즈 3탄 <한반도의 매머드>(4월26~28일)가 선보인다. <…매머드>는 방송 뒤 3디 입체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의 공룡 2>가 2011년 방송에 앞서 12월 3디로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5월에는 1935년 한국을 방문한 스웨덴 동물학자 스텐 베리만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당시의 시대상, 자연, 풍속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1936 코리아>를 방송한다. 또 삼국시대 이후의 한국사를 재조명하는 대형 다큐멘터리 150부작 ‘코리아 대기획 프로젝트’를 향후 5년 동안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했다.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방귀대장 뿡뿡이>는 동화를 활용한 한글 놀이와 함께 기초적인 수 개념과 언어 발달을 돕는 ‘뿡뿡이랑 인지놀이’ 코너를 신설한다. <딩동댕 유치원>도 셀프 리더십 키우기를 목표로 딩동댕 백과사전, 로봇주먹 백두랑 등의 꼭지를 확충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지식들을 풀어보는 신개념 퀴즈쇼 <대한민국 창의력 프로젝트-아.바.타.(아이들을 바꾸는 창의력 타임)> 등도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신설됐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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