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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방통심의위, 유성기업 다룬 프로에 ‘권고’

등록 2011-07-07 21:43

MBC ‘손에 잡히는’ 등에 “공정성 위반”…언론노조 “검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가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5월 말 ‘유성기업 파업’ 사태를 다룬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손경제)와 한국방송(KBS)의 <박경철의 경제포커스>(포커스)에 대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손경제(5월25일)와 포커스(5월28일)가 유성기업 파업을 다룬 내용에 대해 ‘공정성’(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두 프로그램이 (노사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 양쪽 주장을 균등하게 싣지 않고 노동자 쪽 의견만 여과 없이 실었다”고 밝혔다. 또 방통심의위는 “두 프로그램의 유성기업 파업 사태 관련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고’는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수준이 낮을 경우 방통심의위가 해당 프로그램에 내리는 행정지도 가운데 하나다. ‘주의’, ‘경고’ 같은 법정 제재는 아니다.

방통심의위의 권고 조처에 대해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방통심의위가 시민사회의 반발을 의식해 낮은 수위의 권고를 택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검열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방통심의위가 앞으로도 이렇게 심의를 빙자한 검열을 계속한다면 지금보다 더 강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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