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
김미화도 사찰 정황 증언
방송인 김제동씨에 이어 김미화(사진)씨도 ‘국가정보원 직원이 2010년 중반께 집까지 찾아와 모두 두 차례 만났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이 직원이 브이아이피(VIP)가 자신을 못마땅해한다는 말까지 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파업중인 <문화방송>(MBC) 기자들이 만드는 동영상 뉴스 <제대로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중반 즈음, 김제동씨와 비슷한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두번 찾아왔다. 한번은 팬이라면서 집까지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허락했다”며 “그때는 선의로 놀러 오라고 했는데, 지금 사찰 이야기가 나오고 생각해보니까 너무 이상하고 섬뜩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직원이) 브이아이피가 나를 못마땅해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사회 봐서 좌파로 본다는 말도 들었다. 집까지 왔었는데 도청장치라도 했나 싶어 어제 사실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김제동씨 관련 보도를 보고 소름 끼쳐 잠이 안 왔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던 김씨는 2009년 초부터 보수단체들로부터 하차 압력을 받다가 김재철 사장 연임이 확정된 뒤인 2011년 4월 스스로 진행을 그만뒀다.
국정원 쪽은 “김미화씨를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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