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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직장탐구·책방여행…교육방송 가을 새단장

등록 2019-09-10 17:51수정 2019-09-10 20:39

‘발견의 기쁨…’ 등 교양프로 3편
장애인 패널토크쇼 ‘별일없이 산다’
시각장애인 가수 이동우가 진행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교육방송 제공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 교육방송 제공
<교육방송>(EBS)이 가을 개편을 맞아 다양한 직업 세계를 밀착 취재하는 <직장탐구 팀>, 작가들과 책방을 여행하는 <발견의 기쁨, 동네책방> 등 새 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송인 조우종과 시각장애인 가수 이동우가 진행하는 토크쇼 <별일 없이 산다>는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직장탐구 팀>(일 밤 9시35분)은 22일 첫 직장으로 건축사사무소를 탐구한다.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살아가는지 실용적 관심이 꾸준하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극한 직업>이 항만 컨테이너 수리, 도로 복구 등 작업 공정에 대한 인터뷰를 위주로 한다면 <직장탐구 팀>은 일터에서 벌어지는 성취와 갈등, 동료애 등 ‘관계’에 집중한다. 가을 편성 기획안 외부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23일부터 전파를 타는 <별일 없이 산다>(월 밤 11시35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을 포함한 패널 4~5명이 취업·육아 등 일상과 사회적 관심사를 동등하게 논하는 토크쇼다. 있는 그대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한다. 이동우가 티브이 진행자로 첫 도전을 한다.

<발견의 기쁨, 동네책방>(목 밤 11시35분)에선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섭외해 ‘책 동무’를 맡은 백영옥 소설가와 함께 책 여행을 떠난다. 26일 첫 방송에선 <남한산성> <칼의 노래> 저자인 소설가 김훈과 속초의 오래된 책방을 찾아간다. 두번째 편에선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가 서울 삼청동의 과학전문서점에서 과학 관련 책 이야기를 나눈다. 동네 책방이 온라인 서점에 밀려 하나씩 사라져가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에선 주민들의 사랑방 구실로 외연을 넓혀가며 새롭게 떠오른다는 현실에 주목해 북토크나 토론모임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꾸밀 계획이다. 심예원 교육방송 콘텐츠협력제작부장은 “교육방송의 <한국기행>처럼 동네 책방을 찾아가는 ‘로드 다큐’다. 책의 장르나 지역 등을 두루 안배하며 비주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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