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떡볶이 정말 맛있어요” 한국말 인사

등록 2008-03-30 19:20

영화 〈연의 황후〉 주연 리밍·천후이주 기자회견
영화 〈연의 황후〉 주연 리밍·천후이주 기자회견
영화 〈연의 황후〉 주연 리밍·천후이주 기자회견
새 영화 <연의 황후> 주연을 맡은 홍콩배우 리밍(여명·오른쪽)과 천후이주(진혜림·왼쪽)가 개봉 홍보를 위해 서울에 왔다.

지난 28일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우리말로 인사를 하며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냈다. 특히 천후이주는 “한국에 다시 와서 너무 좋아요”, “떡볶이 정말 맛있어요”라고 또박또박 한국말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밍은 “(천후이주가) 액션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국말도 잘 한다”며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천녀유혼>과 <동방불패>로 유명한 청샤오둥(정소동) 감독이 연출한 <연의 황후>는 중국 대륙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 연나라 공주 연비아(천후이주)를 둘러싼 권력 투쟁과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이야기의 뼈대는 지난 50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로 수없이 제작될 정도로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고사 <강산미인>에서 따왔다.

영화는 박력 있고 사실적인 전투 장면과 애잔한 멜로 연출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수작으로, <천녀유혼>과 <동방불패>를 잇는 액션판타지멜로의 부활을 선언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트로이>를 떠올리게 하는 전차와 수천마리의 종마 등 20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전쟁 장면은 신선하고, 몰락한 나라의 전사였다가 홀로 살아남은 난천(리밍)이 선보이는 판타지는 꿈을 꾸듯 아름답다. 공주를 사랑하면서도 끝내 마음을 숨겨야 하는 대장군 설호로 분한 젠츠단(견자단)의 관록 있는 연기도 보기 좋다.

천후이주는 30㎏이 넘는 갑옷을 입고도 훌륭한 액션 연기를 소화해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검술과 궁술, 말타기와 격투기 등 액션 연기에 필요한 수업을 거쳤다고 한다. 그는 “난생 처음 액션 장면을 찍는 것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시간을 충분히 줬고, 안전한 방법을 지도해줬다”고 말했다. 각각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리밍과 천후이주가 함께 부른 주제가 ‘플라잉 포 유어 드림즈’도 인기를 예감하게 한다. 영화는 4월9일 개봉한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