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로맨스
영화배우에 빼앗긴 애인 되찾기
내 남자의 로맨스(K1 밤 12시50분) 김정은의 친근하고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스물아홉 살 지하철 역무원인 현주(김정은)에겐 7년 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 소훈(김상경)은 해충 방제 회사 연구원이다. 주위에서는 벌써 부부 취급을 하고 있지만 소훈은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청혼을 하려는 기미가 없다.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은 현주에게 날벼락같은 일이 생긴다. 소훈이 유명 영화배우 다영(오승현)과 고장난 엘리베이터 안에 함께 갇힌 것이다. 스타인 자신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한 바퀴벌레에 더 관심이 많은 소훈에게 호감을 느낀 다영은 소훈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다. 거절했던 소훈 회사의 광고를 찍겠다며 접근하더니, 결국 스캔들 기사까지 터진다. 현주는 충격에 빠지지만 소훈은 오히려 별 일 아니라는 듯 덤덤하다. 다영이 진심으로 소훈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주는 남자 친구를 되찾기 위해 나서는데.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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