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12월 28일 일요일영화=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록 2008-12-26 18:23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신상옥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E 밤 11시25분)=신상옥 감독이 주요섭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여섯 살 꼬마 옥희의 시선으로 엄마와 선생님의 내밀한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신 감독은 원작의 간결한 이야기 위에 개성 있는 인물과 사건들을 배치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예를 들어 옥희 엄마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길을 가다 점쟁이에게 점을 보는 장면이나, 선생님의 방에서 그의 모자를 써보고는 거울을 보며 관능적인 미소를 짓는 쇼트는 신상옥의 개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영화는 개인의 행복과 가부장제라는 속박 사이에서 갈등하는 옥희 엄마의 심리를 좇으면서 전근대적 결혼관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드러낸다. ‘과부집’이라는 옥희집의 설정은 당대 한국전쟁 이후 과부가 늘어났던 시대상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으로 국민 캐릭터 ‘옥희’로 사랑받았던 전영선의 귀여운 연기 역시 일품이다. 최은희, 김진규 등 출연.1961년작.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1.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시그널’ 10년 만에 돌아온다…내년 시즌2 방송 2.

‘시그널’ 10년 만에 돌아온다…내년 시즌2 방송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3.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스승 잘 만난 제자, 제자 덕 보는 스승…손민수·임윤찬 7월 한무대 4.

스승 잘 만난 제자, 제자 덕 보는 스승…손민수·임윤찬 7월 한무대

민주주의 ‘덕질’하는 청년 여성, 이토록 다정한 저항 [.txt] 5.

민주주의 ‘덕질’하는 청년 여성, 이토록 다정한 저항 [.txt]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