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사무라이
‘칼의 노래’에 반한 톰 크루즈
라스트 사무라이(S 밤 1시) 톰 크루즈와 와타나베 켄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미국 남북전쟁 직후 용기와 희생, 명예와 같은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에 밀리게 된다. 전쟁의 명분조차 퇴색하자 알그렌 대위(톰 크루즈)는 살맛을 잃는다. 지구 반대편 황제와 국가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지도자 카츠모토(와타나베 켄) 또한 일본 전통문화에 밀려온 서양 문물의 물결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일본 황제는 신식 군대 조련을 위해 알그렌을 초빙하고 두 사람은 조우한다. 사무라이 집단을 없애려는 음모를 알게 된 알그렌은 사무라이에 대한 연민과 동질의식을 느끼게 되는데…. 신념과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 정신, 사무라이 정신 등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칼의 노래’로 즐길 수 있는 영화. ‘가을의 전설’과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연출한 에드워드 즈윅의 작품.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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