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4월1일 발표하는 12집 <언리미티드 러브> 표지.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세계적인 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새 싱글 ‘블랙 서머’를 공개하며 6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는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오는 4월1일 12집 <언리미티드 러브>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2016년 발표한 11집 <더 겟어웨이> 이후 6년 만의 신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명반으로 꼽히는 9집 <스타디움 아카디움>(2006) 이후 2009년 밴드를 떠난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의 복귀작으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4일 공개한 ‘블랙 서머’는 12집에 1번 트랙으로 실리는 곡이다. 처음엔 잔잔하게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묵직하고 강렬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인다. 밴드 멤버들은 “며칠, 몇주, 몇달의 시간을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작곡하고, 즉흥적으로 연주하고, 그 즉흥연주의 과실을 세심하게 편곡하는 데 썼다. 소리·리듬·진동·가사·선율이 우리를 도취시켰다”며 “우리는 세상에 빛을 비추고,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어주고, 화합시키길 갈망한다”고 전했다.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한 레드핫칠리페퍼스는 그래미상 6차례 수상, 8천만장의 앨범 판매고, 유튜브 조회 수 50억회 이상,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220억회 등을 달성했고,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