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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에스파, 한대음 3관왕…이랑 ‘올해의 음반’ 등 2관왕

등록 2022-03-01 20:43수정 2022-03-01 20:48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에스파가 발표한 싱글 ‘넥스트 레벨’ 표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가 발표한 싱글 ‘넥스트 레벨’ 표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걸그룹 에스파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포크 가수 이랑은 ‘올해의 음반’을 포함해 2관왕에 올라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1일 오후 6시 서울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시상식을 열어 종합·장르·특별 분야 25개 부문을 시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만 간략히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규모 관객을 받으면서 유튜브 생중계도 했다. 말로, 정밀아, 김뜻돌, 스월비 등 지난해 수상자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에스파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싱글 ‘넥스트 레벨’로 종합 분야 ‘올해의 노래’와 장르 분야에 이번에 처음 신설된 ‘최우수 케이팝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에스파만의 색깔을 입혀 리메이크한 ‘넥스트 레벨’은 국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에스파는 이 곡 말고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첫번째 미니앨범 <새비지>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올해의 신인’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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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3집 <늑대가 나타났다> 표지. 유어썸머 제공

이랑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정규 3집 <늑대가 나타났다>로 종합 분야 ‘올해의 음반’과 장르 분야 ‘최우수 포크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힘 없고 가난한 노동자들을 업신여기는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타이틀곡 ‘늑대가 나타났다’는, 예술이 단지 유희의 도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아픔을 보듬는 구실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랑은 수상 소감에서 “제가 남들보다 더 용기 있는 사람이라서 이 앨범과 곡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제가 잘하는 게 있다면, 말을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아이유는 자신의 5집 <라일락>으로 ‘최우수 팝 음반’ 부문을 수상하는 동시에 자신이 참여한 악뮤의 노래 ‘낙하’로 ‘최우수 팝 노래’에도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음악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은 공로로 크라잉넛의 리더 한경록과 프로젝트 그룹 ‘한국재즈수비대’에게 공동 수여했다. 한경록은 자신의 생일에서 비롯된 축제 ‘경록절’을 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힘겨워하던 인디신에 유쾌한 에너지를 되살리고 미래지향적 방향을 제시했다. 위기에 처한 재즈 클럽들을 지켜내고자 재즈 음악가 41명이 뭉친 한국재즈수비대는 음반 <우린 모두 재즈클럽에서 시작되었지>를 발매하고 후원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도, 방송 출연 빈도, 판매량 등이 아니라 음악적 성취에만 초점을 맞춰 선정하는 음악상이다. 평론가, 음악방송 피디, 대중음악 기자, 학계 등 전문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후보와 수상자를 뽑는다. 한국대중음악상 누리집(koreanmusicawards.com)에서 전체 수상자 명단과 선정의 변을 확인할 수 있다.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명단

◇종합 분야

△올해의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올해의 노래 = 에스파 ‘Next Level’
△올해의 음악인 = 방탄소년단
△올해의 신인 = 에스파

◇장르 분야

△최우수 케이팝 음반 = 청하 <Querencia>
△최우수 케이팝 노래 = 에스파 ‘Next Level’
△최우수 록 음반 = 소음발광 <기쁨, 꽃>
△최우수 록 노래 = 소음발광 ‘춤’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이상의날개 <희망과 절망의 경계>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실리카겔 ‘Desert Eagle’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아그네스 <Hegemony Shift>
△최우수 팝 음반 = 아이유 <LILAC>
△최우수 팝 노래 = 악뮤 ‘낙하(with 아이유)’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 해파리 <Born By Gorgeousness>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 해파리 ‘경포대로 가서(go to gpd and then)’
△최우수 랩&힙합 음반 = 최엘비 <독립음악>
△최우수 랩&힙합 노래 = 창모 ‘태지’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따마 <DON’T DIE COLORS>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수민, 슬롬 ‘곤란한 노래’
△최우수 포크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최우수 포크 노래 = 천용성 ‘보리차(Feat. 강말금)’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 마리아킴 <With Strings: Dream of You>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 = 지혜리 오케스트라 <Daring Mind>

◇특별 분야

△공로상 = 데블스
△선정위원회 특별상 = 한경록, 한국재즈수비대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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