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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콘서트 잡음에 하이브 “국가 기여에 자부심 느끼고 있다”

등록 2022-09-22 11:32수정 2022-09-22 11:50

잇단 논란에 공식입장 내어 진화 나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 포스터. 빅히트뮤직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 포스터.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여러 잡음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입장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하이브는 22일 낸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 참여에 있어 비용보다는 가치 있는 결과에 집중해왔고,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0월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을 연다. 이번 콘서트 비용은 최소 7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주최·주관사여서 비용을 부담하지만, 부산시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후원기관으로 따로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공연 비용을 협찬하라는 메일을 기업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 뒤, 정부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기업을 동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이브는 부산 콘서트 비용에 대해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러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도 충당이 안 되는 부족분은 당사가 직접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역시 별도의 출연료 없이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며, 이는 과거 많은 팬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아티스트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차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또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은 정부 재원으로 충분하게 충당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정부 지원은 국민 세금이 원천이므로 정부 지원에는 늘 신중하게 접근해왔다”고 했다.

이어 “정부·지자체·유치위원회는 콘서트장 제공은 물론 제한된 예산에서 재원 투입을 해 이번 콘서트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며 “당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지자체·기업의 자원이 부산 콘서트에 큰 규모로 투입 혹은 소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서는 무대의 수준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가 행사에 참여한다고 해서 무대 수준을 타협할 수 없다. 이번 부산 콘서트도 한치의 다름이 없다”면서 “당사는 방탄소년단이 서는 부산 아시아드의 무대는 물론 각종 부대행사에서 높은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기대하는 훌륭한 콘서트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있어 기대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 그것만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하이브와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힘을 싣기 위해 콘서트를 무료로 연다고 알렸다. 하지만 10만명이라는 관객을 고수하기 위해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공연 장소 선정, 부산시는 손 놓은 채 소속사에 비용을 전가한다는 비판, 콘서트 개최 확정 뒤 숙박업소 가격 폭등, 군 복무 관련 박형준 부산시장의 거듭된 발언 등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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