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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소액주주 제안 수용…이사회 개편·멀티 프로듀싱 전환

등록 2023-01-20 17:47수정 2023-01-20 17:53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거취 방안은 언급 안해
이수만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사회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또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권한을 줄이는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에스엠은 20일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의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해부터 에스엠에 △이사회 보상위원회 설치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 등을 요구했다.

에스엠은 우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3명은 사내이사 1명, 외부 인사 1명, 얼라인 쪽 추천 위원 1명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추천하기로 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은 이창환 얼라인 대표를 추천한다.

또 에스엠은 주총 이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 앞으로도 사외이사는 사추위에서 절차를 밟아 선임하도록 했다.

이밖에 △모든 이사·감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 매각 △기업홍보(IR)와 주주 소통 강화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 주주 환원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에스엠은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창업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거취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을 발표함으로써 이 총괄이 전권을 갖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데뷔와 활동 계획 등도 복수의 부문에 맡기고 독립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에스엠은 이 총괄 주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배출해왔다. 하지만 아티스트 육성과 데뷔 일정, 활동 기간 등을 이 총괄 개인이 주도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지난 26여년 동안 이수만 창업자의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에스엠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멀티 프로듀싱 체제에서는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여러 후배 프로듀서들이 에스엠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 15일 소액주주를 위한 에스엠 경영진 대응이 미흡하다며 주주대표소송 소 제기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소 제기 청구를 철회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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