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에서 이어질 미술품 큰 장터(아트페어)의 첫 마당이 부산에 차려진다. 부산화랑협회(회장 윤영숙) 주최로 새달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1전시장 1·2홀에서 개막하는 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화제의 장터다.
서울·부산·대구 등의 중견·소장 화랑들과 일본·중국의 현지 화랑을 포함한 국내외 153개 화랑 업체들이 작품 4000여점을 각 부스에 내놓고 5일까지 작품 흥정을 벌인다. 한국 여성주의 현대미술의 대가로 꼽히는 80대 원로 작가 윤석남씨의 수작들을 전시하는 마스터전과 부산 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패기를 담은 근작들을 내놓는 디그리쇼 등 딸림 특별전이 마련되며, 부산 관광 명소와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찾아가는 아트버스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영숙 회장은 “일반인 관객들이 수십만원, 수백만원대의 작품들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터의 면모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