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전시에 출품된 이용백 작가의 작품 ‘부처와 예수 사이’.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제공
빛고을 광주에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기기묘묘한 영상들을 내보이며 관객들과 만나는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 광주시 남구 구동에 있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12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리는 ‘2023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총감독 조관용)이 그 자리다.
‘빛도 꿈을 꾸는가?’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축제의 핵심은 2개의 전시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세계 각 지역 도시의 작가들이 펼칠 국제전시 프로그램 ‘넥스트 미디어아트의 눈’과 국내외 작가 41명(팀)이 참여한 ‘숨쉬는 플라즈마‘ ‘베일벗은 플럭스’ ‘메타 감각’이란 세가지 갈래로 기획된 기획상설전이다. 첨단 영상 기술을 융합한 설치 영상과 브이알(VR), 메타버스 등 디지털 작업 등을 통해 최신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고 시민공모전, 콘서트, 매칭페어 등의 딸림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3일 낮 1시부터 광주 전일빌딩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도 주목할 만하다. ‘메타감각 시대의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큰 주제로 삼아 국내 전문가들이 글로컬미디어아트의 전략, 뇌파-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 등에 대해 발제·토론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