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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유방암 딛고 돌아온 디바

등록 2007-12-02 19:59

카일리 미노그
카일리 미노그
카일리 미노그 올 데뷔 20년
4년 만에 새앨범 ‘X’ 선보여
세계적인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가 새 앨범을 냈다. 앨범 제목은 . 열 번째 정규음반이라는 의미보다는 상상을 뛰어넘는 카일리 미노그의 음악세계를 상징하는 듯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관능의 여신’이라는 찬사를 받는 카일리 미노그. 올해로 가수 데뷔 20년을 맞은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80년대 말의 화려한 아이돌 스타에서, 90년대의 처절한 실패를 거쳐 2000년의 극적인 재기, 그리고 2005년의 유방암 선고까지. 통산 4천만장이 넘는 음반을 팔아치운 저력의 디바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그는 “1년 반 전에 앨범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어느 누구도 나에게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라고 부담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내 자신을 시험하고 가슴 속의 먹먹함을 덜어내기 위해 (나 스스로) 스튜디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막상 들어갔을 때는 (앨범을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음 속이 불과 분노로 가득한 광녀같았다”며 그러나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4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인 는 카일리 미노그가 또 한번 롤러코스터를 타고 상승곡선을 탈 것을 예고하고 있다. 경쾌한 일렉트로니카 리듬과 농밀한 보이스가 사이키델릭 조명처럼 번쩍거리며 귀를 중독시킨다.

영국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떠오로는 별인 아담 와일스가 참여한 ‘인 유어 암스’와 ‘하트 비트 록’, ‘디 원’ ‘라이크 어 드럭’은 벌써부터 큰 인기를 예감하고 있으며, 암 수술을 받으며 죽다 살아난 자신의 경험을 노래한 ‘노 모어 레인’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노 모어 레인’처럼 제 병마와 관련된 곡들을 녹음한 것이 가장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팬들에게 저의 진실한 부분, 제가 경험한 것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제게 중요한 일부인 셈이잖아요.”

지난달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카일리 미노그의 새 앨범은 13곡을 수록한 일반 버전과, 그가 마릴린 먼로로 변신한 뮤직비디오, 인터뷰, 다큐멘터리 디브이디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 등 두 종류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이엠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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